너 MBTI 뭐야? 사랑도 성격 유형으로 시작하는 시대
한때는 혈액형이 인싸들의 대화 시작점이었다면
요즘은 단연 MBTI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소개팅 앱에서는 아예 MBTI로 매칭 필터가 가능하고 난 ENFP랑 안 맞아!
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진다.
성격유형 16가지로 인간의 복잡한 성향을 설명하는 MBTI는
연애의 궁합까지 논하게 만들 정도로 파급력이 커졌다.
정말 MBTI가 연애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사랑 이라는 감정을 데이터로 해석할 수 있을까?
MBTI 순서를 나열해보면
1위 INFP
2위 ENFP
3위ESFJ
4위LSFJ
순위를 보면서 나는 어떤거와 맞고 어떤거는 나와는 안맞다고 인식한다
점차적으로 우리젊은 세대들은 우리가 알수 없는 방식으로 사랑을 시작한다
향후에는 사랑이란 감정도 느낌도 어느기호에 의존할수 있을 지
심히 걱정이된다.
AI, 연애 데이터를 말하다 사랑에도 알고리즘이 있다?
AI 기술이 점점 진화하면서 연애마저 분석 의 대상이 되었다.
ChatGPT와 같은 언어 모델은 전 세계 수천만 건의 연애 고민 궁합
MBTI 유형의 상호작용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유형끼리 오래 연애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는 통계적 예측까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ENFP + INFJ: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관계로 깊은 교감이 가능
ISTJ + ESFP: 반대 성향이지만 실용성과 자유로움이 만나 균형을 이룸
INFP + ENFJ: 감정 중심의 이상적인 사랑을 추구함
이런 조합은 실제 커플들의 연애 기간, 갈등 빈도, 만족도 등을 분석해 도출된 결과다.
AI는 성향 뿐 아니라 경향성 을 읽어낸다.
사랑은 감정일까 패턴일까?
연애란 결국 감정 의 흐름이다.
하지만 감정에도 패턴은 있다.
MBTI를 통해 우리는 나와 타인의 감정선과 반응 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NTP는 갈등 회피형이라 연애 초기에 무던하지만
ENFJ는 감정적 피드백이 없으면 불안해한다.
이 둘이 연애를 하면 갈등이 생기기 쉬운데 AI는 미리 이런 갈등 요인을 분석해 조언을 준다.
그렇다고 해서 이 조합은 무조건 안 돼요! 는 아니다.
AI는 단지 경고등 을 켜주는 역할이지 연애의 정답을 내리는 존재는 아니다.
요즘 MZ세대는 AI 연애 상담 받는다?
생각보다 많은 MZ세대가 ChatGPT 같은 AI에게 연애 상담을 한다.
그 사람은 왜 갑자기 연락이 없을까요?헤어진 이유가 뭘까요?
ISFP랑 ENTP는 잘 맞나요?
놀랍게도 AI는 감정 없이 상황을 분석해줄 뿐만 아니라
MBTI 성향에 맞는 조언까지 해준다.
예를 들어 INFP인 상담자에게는 당신은 마음이 여려 쉽게 상처받지만
직관적으로 진심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습니다.라는 식의 위로와 분석을 제공한다.
이런 조언이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을 잊지 말자
AI와 MBTI는 어디까지나 도구 일 뿐이다.
사랑은 수치화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들이 얽힌 것이다.
성격유형이 같아도, 삶의 배경, 가치관, 현재의 감정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AI도 결국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언할 뿐,현재의 사랑은 여전히 두 사람의 마음 에 달려 있다.
나의 느낌 – 사랑은 알고리즘이 아닌 이해의 기록이다
이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건
우리가 이토록 MBTI와 AI를 사랑의 기준으로 삼고 싶어하는 이유는
어쩌면 사랑을 더 잘하고 싶어서 일지도 모른다는 거다
이해하고 싶은 마음, 덜 다치고 싶은 마음
더 오래 사랑하고 싶은 마음.그 마음들을 기술이 도와줄 수 있다면
그것도 꽤 아름다운 일이 아닐까?
우리가 언제부터 MBTI에 연연했던가
혈액형으로 판단했었던 그 과거와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걸까?
사랑은 그깊이와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걸
한낱 우리가 만들어놓은 또 하나의 테두리에 의존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을한다
신이 우리에게 준 특권이 무엇일까?
인간은 우리의 두뇌를 통해서 만들어놓은 인공지능 이라는 도구에
너무 의존하지 않기를 먼저 나자신에게 바라고 부탁한다
작가 이비가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