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선택하는 것일까 선택당하는 것일까?
하루에도 수십 번
우리는 스마트폰을 열고 뉴스를 읽거나 영상을 시청하고
SNS 피드를 스크롤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우리가 마주하는 대부분의 정보는 보이지 않는 힘
즉 알고리즘에 의해 필터링된 결과물일 가능성이 크다.
알고리즘은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것은 매우 편리한 기능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항상 정보는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지만
알고리즘은 우리의 성향과 관심사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맞춘 정보만을 노출시킨다.
결국 우리는 다양한 시각을 접하기보다는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좁은 세계 안에서 머무르게 된다.
이는 정보의 편향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특정 관점에 갇히게 만들기도 한다.
더욱이 이러한 알고리즘은 우리의 감정을 조작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SNS 플랫폼은 좋아요 와 댓글 추천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머물도록 유도한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콘텐츠는 더 많이 노출되고,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콘텐츠는 더욱 확산된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도
사실상 알고리즘이 설계한 감정의 흐름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한다고 믿는 순간조차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2. 알고리즘의 편리함과 그 이면
알고리즘이 없던 시절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책을 읽거나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정보를 수집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손끝 하나로 세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검색창에 몇 개의 단어를 입력하면 알고리즘이 가장 적절한 정보를 찾아주고
내 취향을 반영해 추천까지 해준다.
유튜브 넷플릭스 쇼핑몰 추천 시스템 덕분에
우리는 일일이 찾아볼 필요 없이
알고리즘이 골라주는 나만의 맞춤형 콘텐츠 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편리함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우리가 무언가를 검색할 때 혹은 특정 영상이나 게시물을 클릭할 때
알고리즘은 우리의 관심사를 데이터로 저장한다.
그리고 이 데이터는 우리가 앞으로 보게 될 정보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즉 알고리즘은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오래 머물도록 설계된 방식으로 정보를 구성한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한 가지 주제의 영상을 보기 시작하면
추천 알고리즘은 비슷한 성격의 영상들을 끊임없이 제공한다.
만약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음모론적인 내용을 시청했다면
알고리즘은 더 극단적인 내용을 계속 추천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다양한 관점을 접하는 대신
특정한 정보의 흐름 속에 갇히게 된다.
이러한 환경은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우리의 사고방식을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
알고리즘이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는 데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정보의 균형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3. 알고리즘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그렇다면....
우리는 알고리즘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그 혜택을 누릴 방법이 있을까?
먼저....
우리가 접하는 정보가 알고리즘에 의해 선택된 것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 콘텐츠나 검색 결과가 우리의 진짜 관심사라기보다는
특정 패턴을 기반으로 한 결과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시각을 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SNS나 유튜브에서 특정한 정보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다른 시각의 뉴스나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검색할 때도 같은 주제에 대해 여러 출처를 비교하고
AI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문을 던지는 태도가 필요하다.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것만 받아들이기보다
우리가 직접 정보를 선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더불어 디지털 디톡스 를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고리즘에 의해 설계된 정보 소비 패턴을 벗어나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늘려가는 것이다.
책을 읽거나 직접 토론을 하거나
가끔은 기술을 떠나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선택이 온전히 우리의 것이 되려면
우리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주체적인 소비자 가 되어야 한다.
4.나의 느낀 점
알고리즘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의 일상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편리함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알고리즘이 정해주는 정보만 소비하고
점점 더 제한된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도 깨어 있어야 한다.
무작정 알고리즘을 배척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스스로 정보를 선택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결국 알고리즘이 우리를 조종할지
우리가 알고리즘을 활용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나는 앞으로도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하면서도
내 생각과 선택을 지켜나가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그래야 하니까~!!
작가 이비가엘